우리는 매일 기술이 바꾸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디지털화와 자동화,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수많은 직업이 탄생하는 동시에, 조용히 사라져 가는 직업도 있다. 특히 수백 년간 존재해왔던 전통적이고 희귀한 직업들이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이 글에서는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사라져 가는 희귀 직업들을 중심으로 다룬다. 지금은 명맥만 이어가고 있지만 언젠가는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르는 이 직업들의 현재와 위기 상황을 함께 살펴본다.1. 활자 조판사 – 금속 활자 시대의 장인인쇄소에서 금속 활자를 손으로 조립해 책이나 신문을 인쇄하던 ‘활자 조판사’는 과거 출판 산업의 핵심 인력이었다. 문장 하나하나를 활자 틀에 맞게 배치..